패션/신발장

롤링덥트리오 [Rolling Dub Trio] 'STAN'

리얼아츠 2024. 3. 10. 00:00

 

오늘은 정말로 오랜만에 구입한 부츠를 한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예전에 부츠를 참 좋아하다가 언젠가부터 신고 벗는게 귀찮아 부츠를 잘 신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또 구입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부츠를 신고 싶다는 생각이 무심결에 들었고

와중에 신고 벗기 편한 사이드고어(첼시) 부츠를 알아보던 중 요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일본의 부츠 메이커 롤링 덥 트리오의 'STAN' 이라는 녀석입니다.

 

 

간단히 스펙을 말하자면

컬러 : 오일 블랙

가죽 : 호윈 크롬악셀

아웃솔 : 크레페 솔

힐 : 캣츠포우

굿이어 웰티드 제법의 일본산 부츠입니다.

사이즈는 평소대로 8(260)으로 주문하였습니다.(사실 국내에는 이게 제일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상당히 크게 나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동 사이즈의 유케텐 로덴, 레드윙 1907, 리얼맥코이 몽키에 비해

길이가 1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혹시라도 딱 맞게 싶으신 분들은 평소보다 1 또는 0.5 다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사이드고어 부츠이기 때문에 길이가 좀 길어도 발목, 발등 부분이 잘 잡아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예전에 딱맞게 신을때보다 발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망의 정면샷입니다.

참 아름답고 멋드러진 라스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라스트 때문에 제가 스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첼시부츠는 아주 얇상한 라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BUT 이것은 아주 크고 넓고 둥그런 라스트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첼시부츠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라스트 형태입니다.

사이드고어부츠가 가지고 싶었지만 드레시한 스타일의 옷을 입지 않는 저에겐

이녀석은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옆면의 모습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실루엣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지가 부츠를 다 덮으면 마치 엔지니어 부츠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가죽도 참 질이 좋은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일본산 부츠답게 웰트의 바느질도 여지없네요~

 

 

부츠를 신고 벗을때 뒤꿈치와 계속 맞닿을수밖에 없는 힐컵은

또 한장의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어 내구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보통 별도의 비용을 들여 커스텀해야 했던 스틸토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커스텀 비용을 아낄수 있습니다. 이것도 커스텀 하려면 꽤나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밑창은 코르크 크레페 솔입니다.

딱딱한 재질이 아니라서 발이 조금은 더 편안한 것 같습니다.

 

힐은 캣츠포우입니다.

캣츠포우가 기능상 뛰어난점을 없을지 몰라도

어짜피 감성 아니겠습니까??

부츠의 수 많은 파츠 옵션 중 캣츠포우 힐은 가장 감성 터지는 부분이죠~

 

 

택 하나까지도 차별성과 감성을 불어넣은 롤링 덥 트리오 입니다.

 


 

오랜만에 부츠를 그것도 제대로 된 부츠를 구입하였습니다.

이제는 계속 신어주며 진정한 내것으로 만들어야 겠죠.

 

그러면 언젠간 제 스탠도 이정도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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